Aside AI 브라우저를 짧게 만져봤다. 아직 깊게 쓴 건 아니고, “이런 식으로 브라우저 안에 LLM을 붙여서 일을 시키는구나” 정도를 확인한 첫 소회에 가깝다.
신기했던 건 앱을 둘러보다가 Claude도 OAuth로 붙일 수 있는 것처럼 보였다는 점이다. 다만 내가 알기로 Claude는 일반 3rd-party 앱에서 OAuth 연동이 널리 열려 있는 구조는 아니고, 찾아봐도 “Aside에서 Claude OAuth가 공식적으로 어떻게 동작한다”는 설명은 아직 못 찾았다. 그래서 일단은 익숙한 OpenAI 연결로 시작했다. (절대 겁을 먹어서 그런 거 아니다)
요약
- Aside는 브라우저 안에 AI 에이전트를 붙여 실제 웹 작업을 맡기는 쪽의 도구로 보인다.
- 짧게 써본 느낌은 “AI 채팅”보다 “브라우저 작업 공간에 붙은 비서”에 가깝다.
- Claude OAuth처럼 보이는 연결은 신기했지만, 3rd-party OAuth 지원 근거를 아직 찾지 못해 조심스럽다.
- 당분간은 OpenAI 연결로 써보면서 작업 완료율, 승인 UX, 비용 감각을 보려고 한다.
- 짧은 소회를 남겨본다.
목차
짧게 써본 첫 느낌
Aside를 처음 열어본 느낌은 “AI가 붙은 크롬 비슷한 브라우저”라기보다, 브라우저 자체가 에이전트 작업 공간이 되려는 쪽에 가까웠다. 검색창 옆에 AI가 있는 정도가 아니라, 탭·로그인된 사이트·브라우징 맥락을 작업 재료로 삼으려는 분위기다.
아직 며칠씩 굴려본 상태는 아니라서 성능을 단정하긴 어렵다. 그래도 첫인상은 분명했다. 앞으로 AI 브라우저 경쟁은 “답변을 얼마나 잘하나”보다 “로그인된 실제 웹 업무를 얼마나 안전하게 끝까지 처리하나” 쪽으로 갈 것 같다.
공식 페이지에서 확인한 점
Aside 공식 홈페이지는 “The browser built to do real work for you”라는 문장을 전면에 둔다. 복잡한 일을 웹사이트, 계정, 히스토리 안에서 처리하는 브라우저라는 설명이다.
- 로그인된 사이트에서 작업: 이메일, 대시보드, 내부 도구 같은 실제 계정 기반 웹 작업을 강조한다.
- 브라우징 히스토리를 메모리로 사용: 사용자가 매번 맥락을 설명하지 않도록 히스토리를 작업 기억으로 삼는다고 설명한다.
- 비밀번호와 승인 흐름: 자격 증명은 AI에게 노출하지 않고 autofill로 처리하며, 결제·게시·메시지 같은 민감한 행동은 사람 확인을 거친다고 설명한다.
- 브라우저 에이전트 벤치마크 주장: Online-Mind2Web, BU-Bench-V1, Odyssey 같은 벤치마크에서 높은 점수를 냈다고 소개한다.
이 부분은 어디까지나 공식 페이지의 주장이다. 실제로 로그인, 권한, 예외 상황, 파일 접근 같은 부분에서 얼마나 안정적인지는 계속 써봐야 알 수 있다. 단점은 아직 Mac 버전밖에 없다는 점이다.
Claude OAuth는 신기하지만 아직 확인이 필요했다
신기했던 건 앱을 둘러보다가 Claude도 OAuth로 붙일 수 있다고 보였다는 점이다. Claude를 직접 계정 연동하는 식이라면, 브라우저 에이전트에서 모델 선택지가 넓어지는 셈이다.
그런데 여기서 바로 “Claude OAuth가 된다”고 쓰기는 조심스럽다. 내가 알기로는 Claude가 일반 3rd-party 앱에서 OAuth로 붙는 방식이 널리 열려 있지 않다. 그리고 찾아봐도 Aside 공식 페이지나 공개 글 어디에서도 “Aside가 Claude OAuth를 공식 지원한다”는 설명을 찾지 못했다.
그래서 당분간은 OpenAI를 붙여서 써볼 생각이다. 이유는 단순하다. 이미 요즘 대부분의 실험을 OpenAI 쪽으로 해보고 있고, 문제가 생겼을 때 비용·토큰·리셋 흐름을 그나마 감으로 알고 있다. 물론 그 대가로 이번 달 OpenAI 리셋 쿠폰을 두 번 다 리셋했다. 이쯤 되면 새 문물 체험비라고 생각해야 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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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AI 브라우저·에이전트 글들을 같이 보면
Aside만 따로 보면 “또 하나의 AI 브라우저인가?”로 끝날 수 있다. 그런데 최근에 정리했던 AI 브라우저와 에이전트 글들을 같이 놓고 보면 공통된 흐름이 보인다.
- ChatGPT Atlas 쪽에서 봤던 포인트: AI 브라우저는 단순 검색창이 아니라 브라우저 메모리, Agent 모드, 계정 권한, 안전 확인이 핵심이 된다.
- Codex와 Claude Code 과금 글에서 봤던 포인트: 에이전트를 붙이면 편해지는 만큼 비용 감각이 바로 따라온다. OpenAI 리셋 쿠폰을 자꾸 쓰게 되는 내 상황도 그냥 농담만은 아니다.
- Ponytail 글에서 봤던 포인트: 좋은 AI 도구는 마법처럼 알아서 다 해주는 것보다, 내가 반복하던 좋은 습관과 작업 방식을 잘 가져가는 쪽이 더 오래 간다. Aside도 결국 내 브라우저 습관을 얼마나 잘 따라오느냐가 관건일 것 같다.
- WaterCrawl / Firecrawl 글에서 봤던 포인트: 요즘 AI 도구의 가치는 한 번 멋지게 답하는 데서 끝나지 않고, 반복되는 수집·확인·정리 작업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줄여주느냐로 간다. 브라우저 에이전트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Aside에 기대하는 것도 거창한 “AI가 웹을 완전히 바꾼다” 같은 문장이 아니다. 내가 귀찮아서 미뤄둔 브라우저 작업 하나를 실제로 끝내주면 된다. 그 정도만 해도 새 문물 체험값은 한다.
조금 더 써보며 볼 것들
- 작업 완료율: 중간에 멈추지 않고 실제 브라우저 작업을 끝까지 처리하는지
- 로그인 화면 처리: 매번 사람을 부르지 않고도 필요한 사이트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지
- 승인 UX: 게시, 메시지, 결제처럼 민감한 행동에서 사람이 확인하기 편한지
- 비용 감각: OpenAI를 붙였을 때 체감 사용량과 리셋 압박이 어느 정도인지
- Claude 연결 방식: 실제로 Claude OAuth가 어떤 방식으로 동작하는지, 공식 설명이나 설정 화면에서 더 확인할 수 있는지
마무리
짧게 써본 Aside는 아직 결론을 내릴 단계는 아니다. 다만 방향은 흥미롭다. AI가 답변창에 머무는 게 아니라, 브라우저 안에서 로그인된 웹 작업을 처리하려는 흐름이 점점 강해지고 있다.
나는 일단 OpenAI를 붙여서 조금 더 써볼 생각이다. Claude OAuth는 신기하지만, 공개적으로 확인되는 설명을 아직 못 찾았으니 조금 더 지켜보는 쪽으로. 절대 겁을 먹어서 그런 건 아니다. 아마도.